“안세영 폭로에 이어.. 이용대까지..” 배드민턴 협회를 저격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직후 안세영은 기자들에게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안세영은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크게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2014년의 논란이 재조명됐다. 그해 1월 이용대는 도핑테스트 고의 회피 의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불시에 선수들을 찾아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는데 이들은 세 차례 도핑 테스트에 한 번도 응하지 못했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소재지를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탓이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징계 결정 전 BWF 청문위원회가 열린 덴마크까지 날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용대가 복식 선수로 활동하게 된 경위를 밝힌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대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대호’에 출연해 배드민턴 종목을 설명하면서 “저는 단식을 잘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 싶어서 복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릴 땐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복식으로 다 금메달을 땄고 단식으로 메달 딴 사람은 없었다”며 “제가 단식도 잘했는데, 저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에 복식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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